▲ 금기창 원장은 연세암병원은 중증‧희귀질환 중심으로 진료하는 암 분야 4차 병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암병원이 개원 50주년 맞아 암 분야 4차 병원 역할 정립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경증의 암환자, 예를 들어 유방암의 경우 진단된 환자는 진료하되, 양성화 단계는 진료 이후 1, 2차 의료기관으로 되돌려 보내고, 중증이나 희귀질환 환자 위주로 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정책도 그렇지만 암이라 하더라도 경증 진료를 하지 않아야 1,2차 기관과 상생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대학병원서 진료가 필요한 중증환자가 제때 검사와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기창 연세암병원 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1969년 11월10일 암센터를 개원한 후 2014년 암병원으로 확대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며, “특별한 외부 행사보다는 차분하게 그동안 암 정복을 위해 노력해온 선배들의 업적을 기리면서 암 진단과 치료, 환자와 가족까지 돌보는 종합 의료서비스 시행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상연구와 신약개발 네트워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4차 암병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강조했다.

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를 다보면 수입면에서는 좋겠지만 정작 필요한 환자가 검사와 진료가 늦어지는 비효울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금 원장의 판단이다.

초기 암환자들은 패스트 트랙으로 진료를 하는 패러다임이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2022년 중입자가 세팅되면 한층 도약하는 암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입자가 만능은 아니지만 국소치료를 더 잘하는, 더 강력하게 잘하는 무기를 장착했다는 점에서 의료 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금 원장은 “현재 폐암 1기는 수술을 통해 2주 이상 수술치료를 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중입자로 하루에 치료를 끝낸다”며, “의뢰된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 치료를 하지만 신약을 포함해 여러 방안들이 적용되는 치료가 계속되면 언제가는 암도 극복하는 질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학제는 초기나 말기는 가이드라인이 되어 있으나 중간 그룹 환자에 대해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는 필요하다. 이른바 애매한 환자가 대상이어야 하기에 다학제라는 콘셉과 현장에서의 진료는 달리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가가 적용되지만 모든 환자를 다학제로 동시에 보는 것은 어렵다. 수익면에서는 더더욱 도움이 안된다고 금원장은 설명했다.

연세암병원은 현재 지상 15층 508병상 규모로 △팀 중심의 13개 암센터 △다학제 베스트 진료팀 △고난도 암수술팀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등 특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명을 잘하는 병원 △통증 없는 병원 △기다림 없는 병원 △약속을 잘 지키는 병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병원 등 혁신을 통해 개원 후 일평균 1700여명이던 외래환자수는 2500여명으로 늘었고. 수술은 연간 1만 4000여건으로 연 평균 6-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금기창 원장은 “50년간 축적된 팀 접근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암환자에게 가장 최적의 치료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난도 암치료에 역량을 집중해 4차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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