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골다골증치료제의 조기에 투여해야 골소실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제1저자)와 여의도성모병원 백기현 교수(교신저자) 팀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수술 1주일 후부터 골다공증치료제와 칼슘∙비타민D를 동시에 투여한 군은 칼슘∙비타민D만 투여한 군에 비해 수술 후 1년간 발생되는 골소실이 억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척추와 대퇴골의 골밀도를 12개월 동안 측정한 결과, 골다공증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할 경우 골밀도 감소가 억제됐으며 치료에 반응할 때 감소되는 골표지자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 위암환자는 위절제술을 받은 후 골다공증을 앓기 쉬우며 수술 후에는 칼슘 흡수장애와 부갑상호르몬 증가, 체중감소 등이 발생해 골소실이 진행된다. 위암수술은 이차성 골다공증의 중요한 원인이다.

하정훈 교수는 “위암수술 환자에게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적극적으로 투여하면 이차성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다 명확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골다공증치료제를 수술 후 조기에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지난 9월 미국골대사학회에서 발표됐으며 골대사질환의 국제적인 학술지인 ‘BONE’ (IF 4.360, 2018년 기준) 11월 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