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면증의 진단 및 치료 흐름 모식도

 그동안 진료지침이 따로 없어 처방과 검사, 치료방법이 들쑥날쑥 했던 불면증 환자들의 1차 치료 가이드라인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병·의원인 1차 의료기관에서도 균일한 지침으로 불면증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불면증의 치료와 관련된 15가지 핵심 질문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근거 중심의 진료지침을 제시한 ‘한국판 불면증 임상진료지침’을 제작했다. 책임연구자는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가 맡았다.

불면증은 전체 인구에서 30~48%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일주일에 3회 이상 경험하는 사람도 전체의 16~21%에 달하지만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료기관과 전문과목, 의료진에 따라 검사나 약물의 종류, 수면제 사용에 대한 지침 등이 매우 달라 환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한국판 불면증 임상진료지침은 불면증 증상에 따른 진단 및 치료 프로세스를 정리했으며 다양한 수면장애의 종류와 검사방법 및 수면제 종류와 복용시점까지 제안하는 등 기존 외국 불면증 진료지침들과 차별화했다.

특히 일반인을 위한 불면증 교육 자료와 외래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자용 안내서가 부록으로 함께 첨부해 임상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정석훈교수

책임연구자로 불면증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앞장선 정석훈 교수는 “이번 진료지침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일반의 등 모든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불면증 치료 적절성을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며 “불면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자 질환이므로 좀 더 정확한 근거 중심의 치료를 적용하기 위해서 임장진료지침을 만들었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만든 진료지침은 최근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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