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은 8일 개원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성서울병원이 개원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미래 의료의 중심 SMC’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8일 개원 25주년 기념식을 갖고 비전을 추진할 슬로건으로 도전정신‧상생‧공존의 가치를 담은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을 정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4년 11월9일, 개원 당시 국내에서 생소했던 고객서비스 개념을 처음 도입했던 것처럼 환자 경험을 총체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전사적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 권오정 원장

병원은 현재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미래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며, 최근 KT와 MOU를 체결해 5G 진료 환경 구축에 뛰어든 것도 그 배경에서 추진됐다.

눈여겨볼 점은 유리 슬라이드 안에 머물러 있던 방대한 양의 병리 정보를 디지털화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과거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필름으로 현상하다 컴퓨터 화면에서 확인하는 시대로 넘어왔던 것처럼, 최종 진단 영역에 속하는 병리 분야가 디지털화되면 또 한 번 의료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중증, 고난이도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위한 공간을 확충하고 상호 유기적인 진료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외래, 입원, 검사 등의 수요 예측 시스템을 통해 환자 치료와 검사, 입원 및 외래 공간을 환자 동선에 최적화하여 효율적으로 배치 조정된다.

   
▲ 새 슬로건

권오정 원장은 이날 개원기념사를 통해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 ICT 기술도 적용하여 우리 병원의 미래를 책임질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며 “동시에 암, 심장, 뇌혈관 등 중증 질환 분야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과 자원을 집중시키고 투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원 25주년을 맞아 전 구성원의 호칭을 ‘선생님’으로 단일화하고, 병원 내 모든 직종을 ‘케어기버(Caregiver)’로 새롭게 정의했다.

케어기버는 환자 경험을 강조한 말로,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퇴원할 때까지 최상의 치료 성과를 만드는 최고의 전문가를 뜻한다.

이 정의는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직 뿐 아니라 환자가 병원 입구에 들어서면서 만나는 모든 직원이 ‘원팀(One team)’이란 자긍심을 심어주는 말이기도 한다.

권 원장은 “개원 때부터 현재까지 환자 중심 병원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왔다”며 “모든 케어기버들이 ‘미래 의료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다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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