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고혈압학회는 5월 혈압측정의 달 행사 진행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사진은 행사장면>

MMM(May Measurement Month) 캠페인 참가자 가운데 평생 한번도 혈압측정을 하지 않은 경우가 10.3%에 달했다. 또 1년 이내 혈압측정을 하지 않은 참가자도 10.6%로 전체 성인의 20%가 혈압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MM은 세계고혈압학회(ISH)가 세계 고혈압의 날(매년 5월 17일)이 있는 5월을 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해 2017년부터 시작한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이다.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결과, MMM 2019 참가자의 평균혈압은 128.8/77.8mmHg로 대한고혈압학회 혈압분류에 따르면 ‘주의혈압’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전국민의 평균혈압은 118.1/76.7mmHg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

고혈압 유병율은 30대 18%, 50대 34%, 70대 37%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올라갔다. 젊은 층에서는 고립성 이완기 고혈압과 수축기/이완기 고혈압이 2-5배 까지 많으나, 60대 이후에는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의 빈도가 현저히 증가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젊은 층의 고혈압 인지율은 30대 20%, 40대 40%로 발표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고혈압 인지율은 그보다 현저히 낮아 20-30대 10%, 40대 25%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고혈압 치료율은 연령이 증가할 수록 올라가나 30대는 6%밖에 되지 않고 장년층인 50대도 30% 수준으로 낮았다.

고혈압 조절률은 성별과 무관하게 평균 60% 수준이었다.

조명찬 MMM 위원장은 “고혈압예방을 위한 위험요인 관리, 고혈압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 고위험 고혈압 환자의 집중관리 등 다양한 수준의 만성질환 관리모델을 만들어 고혈압을 예방하고 적정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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