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일규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출장시 항공권 비용의 과다를 지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5년간 해외출장 항공료로 25억원을 지출한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정감사에서 “보건산업진흥원 임직원은 2015년부터 2019년 7월까지 5년간 1396건의 해외 출장을 나가 총 41억원을 지출했고 이 가운데 항공료는 25억원이었다“고 지적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여비지급지침'에 따르면 본부장 이상 임원은 비즈니스석(2등석)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 2016년 연구개발(R&D)진흥본부장이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구매한 미국 뉴욕행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은 1047만원, 2017년 산업진흥본부장이 이용한 캐나다행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은 1024만원이었다.

윤 의원은 “이러한 비용은 최근 500만-600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비즈니스석은 물론 1등석 가격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 6월 중국 출장을 위해 구매한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은 182만원으로 30만원 전후에 구입이 가능한 일반 항공권에 비해 최대 6배나 높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출장 항공료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충분히 절감할 수 있는 부분으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진흥원은 뉴욕·미국 출장의 경우는 ‘서울→뉴욕, 워싱턴→달라스→서울’ 이동하는 1개국 3개지역의 일정, 캐나다 출장의 경우는 ‘서울→샌프라시스코→샌디에고→토론토→서울’ 이동하는 2개국 3개지역의 일정, 중국 출장의 경우는 ‘서울→상하이→심천→천진→쿤밍→서울’ 이동하는 1개국 4개지역 일정으로 당시 항공권 시세에 맞춰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2018년 9월 경쟁입찰을 통해 주거래여행사를 선정했으며, 국적기 및 외항사 등과 기업우대할인 계약을 체결해 항공료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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