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변이 있는 안저사진으로 황반변성으로 망막에 심한 출혈이 있다.

10명중 1명만이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안과병원이 최근 25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6%는 눈 건강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정기검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3.5%에 이르렀지만 정작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사람들은 11.3%(남 12.3%, 여 10.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도 반드시 정기검진이 필요한 만 40세 이상 그룹의 검진율은 11%로 도리어 평균보다 낮았다.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 등은 환자가 초기에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쳐 실명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고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검진, 특히 안저검사가 필요하다.

안저검사는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 시신경, 망막혈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대한안과학회는 오는 10일 제49회 눈의 날을 맞아 ‘안저검사, 눈 건강의 시작입니다’ 주제로 안저검사를 국민건강검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같은 실명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안저검사가 필수다. 안저검사는 안과의사가 있는 병의원이라면 어디든 가능하며 절차 또한 복잡하지 않다. 안저검사의 주기는 각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40세 이상 성인은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 황영훈 교수는 “환자가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질환이 꽤 진행된 상태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며, “본인이 느끼는 증상과 상관 없이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아 심각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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