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세브란스 명예의 전당에 붙여진 자신의 이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태화 연세대 간호대학장, 김모임 전 장관, 김의숙 연세대 명예교수, 장양수 연세대 의과대학장. |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도흠)은 18일 유언이나 공증을 통해 유산을 기부한 기부자와 가족,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산기부자 클럽 ‘세브란스 오블리주’ 런칭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연세대 명예교수), 황춘서 씨 등 유언이나 공증을 통해 유산을 기부한 기부자, 가족, 지인 등 9명과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을 비롯해 원종욱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장양수 연세의대학장, 최성호 연세치대학장, 이태화 연세대 간호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유산기부에 대한 인식이 기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환자치료와 의학연구 발전을 위해 자신의 유산을 기부해 주신 기부자분들의 숭고한 의지를 계승하고 유산기부 문화의 인식 전환을 위해 세브란스 오블리주를 런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잘 치료 받고, 의학 발전에 사용해 환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브란스 명예의 전당’을 둘러본 후 연세대 총장공관에서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연세의료원에는 지금까지 총 17명이 유산기부에 참여해 200여억원을 기부했다. 유산기부는 부동산에서부터 예금 등 다양한 형태로 기부되고 있다.
김모임 전 장관은 2014년 연세대 간호대학에 간호발전을 위해 동교동 빌딩과 동산 등 26억원 상당의 자산을 사후기부 약정했다. 김 전 장관의 기부금은 간호 관련 정책 개발과 연구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유산 기부 전에도 10억원을 연세대 간호대학과 세브란스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