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준 교수
▲ 손환철 교수

대사증후군을 가진 고령 남성일 경우 전립선 비대증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손환철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총 13만34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령별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조사했다. 또 이를 전립선 비대증의 유병률과 비교해 대사증후군과 전립선 비대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남성 중 34%에 해당하는 4만 4950명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유병률은 70대가 40.6%로 가장 높았으며, 40대는 27.4%로 가장 낮았다.

전체 25%에 해당하는 3만3520명은 전립선 비대증이 진단되었는데, 70대는 대사증후군 남성 6669명중 54.9%인 3659명이 확인됐다.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은 5년 동안 40대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대사증후군을 가진 70대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발생 위험은 정상인 대비 1.4배 가량 더 높았다.

유상준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의 정상적인 배출이 힘들어지고, 이에 따라 방광 속에 소변이 지속적으로 남아있게 되어 추가적인 요로감염 또는 방광 결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년 남성일 경우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전립선 비대증 발생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 올해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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