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희 의원

최근 21개월간 난임 시술 사용횟수에서는 여성이 60만 4421회, 남성이 13만 7404회로 약 5배 차이가 났다. 전체 시술비용도 여성이 약 2억 1500만원, 남성이 약 1500만원으로 약 14배의 비용 차이를 보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의원(자유한국당)은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난임 시술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체 난임 시술 환자 수는 16만 2339명(여성 8만 6158명,남성 7만 6181명)으로 시술 성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힛수와 비용은 크게 달랐다.

전국 시도별 난임 시술 현황을 보면, 1인당 평균 사용횟수는 7.02회다.

1인당 난임 시술 총 사용횟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7.57회), 부산(6.79), 인천(6.76)순이며, 적은 지역은 세종(2.10), 전남(3.16), 강원(4.43) 순이다.

난임 시술 횟수 최다 지역(서울)과 최소 지역(세종)의 차이는 3배 이상이 된다.

연령별 시술 환자는 30대가 전체 환자 수 8만 6158명 중 6만 6713명으로 77.4%의 비율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1인당 사용횟수 최다 연령대는 40대(40-49세)로 평균 1인당 사용횟수인 7회보다 높은 8.8회를 기록했다. 30대는 6.5회다.

전체 난임시술 환자 중 분만은 30대가 21.1%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의 경우, 1인당 난임 시술 사용횟수는 가장 많았지만, 분만까지 이어진 비율은 9.7%로 저조했다.

전국의 난임시술 기관 전체 265개를 살펴본 결과, 난임시술 환자 8만 6,158명 중 5만 7943명이 상위 20개 기관에 집중 되어 있었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난임 시술 환자 8만 6158명 중 67.2%가 상위 20개 기관에 몰려 있는 셈이다.

김승희 의원은 “재난에 가까운 저출산 시대를 맞아 난임 가족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한 난임 시술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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