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소아정신과 출신 교수들이 검증하고 알려주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상식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출판부 첫 발행인 이 책은 소아정신과 분야에서 논쟁이 되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를 전문가들의 의견과 실험 결과로 제시하는데 주력했으며,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논쟁, 참고문헌 등으로 구성했다.

먼저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주제와 소아정신과에 온 부모에게 설문 조사를 통해 궁금증을 선별한 30개의 질문을 던진 뒤, 각 주제마다 내용을 설명하고 글의 말미에 의사 선생님이 코멘트를 붙여 핵심을 정리했다.

학부모나 당사자들에게 학술적이고 어려운 내용도 알기 쉽게 풀어 쓴 메시지도 담았다.

특히 저자들이 각 소주제별로 가장 과학적이고 믿을 수 있는 문헌을 검색했다. 문헌 중에서는 의학 연구에서 근거 수준이 최상위인 메타 분석(meta-analysis)과 체계적 문헌 고찰(systematic review) 연구를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또한 유수한 의학 학회에서 제시하는 진료 지침(practice parameter, clinical guideline 등)이나 정책 성명서(policy statement) 등 신뢰할 수 있는 문헌을 찾았다.

저자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청소년특임위원회 위원들과 같이 작업을 했는데 모두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전임의 수련을 받고 현역 교수로 일하고 있는 9명(대표저자 김재원)이 참여했다.

권준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은 추천사를 통해 “학회 청소년특임위원회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내용을 팩트체크한 이 책의 발간은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크다”면서, “이 책에서 풀어내는 서른 개의 질문들은 아이를 키워봤다면 누구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들로, 그런 질문들에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해답들을 보는 재미에 책장을 넘기는 맛 또한 일품”이라고 엄지척했다. <256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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