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홍상모 교수

골다공증에 의한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과 관계가 있어 고령인구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 고관절 환자는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고령층일수록 고관절 골절 발생률과 1년 내 사망률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홍상모 교수팀은 ‘국내 고관절 골절 발생률 및 고관절 골절 발생 후 사망률 연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정보자료를 바탕으로 고관절골절로 진단받은 50세 이상 환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고관절골절 환자는 2006년 1만7479명에서 2015년 3만2332명으로 1.85배 증가했다. 고관절골절 발생률은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연령별 인구수를 바탕으로 분석했으며, 이 결과 2006년 십만명 당 166.2에서 2015년 190.4로 1.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관절골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2006년 1000명당 206.6명에서 2015년 201.4명으로 약간 감소했다. 사망자는 2006년 3612명에서 2015년 6511명으로 늘었지만 50대 이상 인구의 증가폭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여성의 사망률은 10% 감소한 반면 남성의 사망률은 오히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상모 교수는 “이번 연구로 10년간 고관절골절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고관절골절이 발생하면 1년 이내에 환자 중 20%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골다공증은 우리나라 50세 이상에서 5명 중 1명꼴로 겪고 있고 특히 노년기에 흔한 질환으로 뼈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가 약해지고 약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 환자는 쉽게 고관절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는 병이기 때문에 60세 이상이라면 1, 2년마다 골밀도검사를 받고,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이후 한 번쯤 골밀도를 확인해 적절한 약물치료, 운동, 칼슘 및 비타민D를 보충해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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