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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병원, 병상 수 아닌 환자안전 위한 시스템이 먼저"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 "미리 예측하고 문제 대비할 수 있는 병원 맞춤 시스템 개발 필요"
2019년 08월 21일 (수) 19:01:28 유은제 기자 escape29@naver.com
   
▲ (왼쪽부터)GE 헬스케어 파트너스 캐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종훈 병원장

최고의 병원이 되기 위해 최신 IT 시스템과 많은 병상 수가 아니라 환자안전을 위한 IT 시스템 제어와 시대정신을 담아 끊임없이 성장하는 병원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19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에서 ‘디지털 기술 그 이상…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병원 경영 리더십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종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우리나라 병원이 직면한 문제점과 미래 병원 운영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박 원장은 “현재 병원은 AI를 활용한 시스템과 최신식 장비들을 마련해 최신식 기계들을 이용한 검사와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의 시스템은 저수가로 많은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으로 경영관점에서 의료환경이 시스템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병원 발전을 위해 최신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했지만 보다 병원의 목적인 환자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맞는 시스템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T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진료 상황을 기록하고 축적하는 것은 환자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병원내 다른 과와 매칭이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의료진이 놓치는 문제를 시스템이 잡아낼 수 없으면 의료사고는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 수는 급속히 증가되고 있어도 재원 기간과 전달체계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력에만 의미를 두는 IT 시스템 사용은 옳지 않다”며 “입력보다 환자 관리에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병원에 맞춘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GE 헬스케어 파트너스 캐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는 부족한 자원으로 환자들을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헬스 커맨드 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헬스 커맨드 센터는 축적된 테이터를 활용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한 기능으로 ▲병원 현황 파악 및 안내 ▲효율적 환자 진료를 위한 조율 ▲병원 내 업무 흐름 및 다방면 감독 ▲의료문제 미연 방지 등이 있다.

캐리 하우게 디렉터는 “이런 커맨드 센터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11개 커맨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도입한 병원들은 응급실 환자 대기시간이 약 25% 감소했으며 초과 입원 기간 감소 등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종훈 병원장은 “해마다 수십억 원의 비용이 IT 투자로 들어가고 있는데 커맨드 시스템을 적절하게 활용된다면 비용적인 면에서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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