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윤리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이명진 소장(명이비인후과 원장, 의사평론가)이 최근 의료윤리 칼럼집 ‘이명진 원장의 의사 바라기’를 출간했다.

이명진 소장은 대한민국 의사 중 전후세대(1927~1945년)부터 베이비부머세대(1946~1964년) 그리고 X세대(1965~1980년)까지 의학 전문직업성에 대해 교육받은 사람이 거의 없고. 막연하게 전문직 윤리에 대해 도덕적 고상함을 유지하는 정도의 수준을 가진 상태에서 수련을 받은 후 의사가 되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직(Profession)이지만 전문직에 대한 개념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 의학교육에 있어서 의료윤리교육의 빈 공간은 대한민국 의사들에게 큰 짐과 부담으로 닥아왔다는 지적이다.

이 소장은 의료윤리에 대해 눈을 뜬 후 혼자만 알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의료윤리연구회’를 만들고, 윤리 관련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전문직종 구성원은 자신들에게 부여된 혜택과 그들이 속한 전문직종 그리고 사회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42여회에 걸쳐 게재한 칼럼을 정리한 ‘이명진 원장의 의사 바리기’는 ▲의학 전문직업성의 정의와 역사 ▲의학 전문직업성 이해하기 ▲의학 전문직업성과 자율규제 ▲대중 속에 의학 전문직업성 전파하기 ▲전문직업성 평생교육(CPD)이란 등 5개의 큰 주제로 구성됐다.

이 칼럼집은 의대에서 의학윤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진과 의대생, 그리도 임상의사들이 굿닥터(good doctor)로 삶을 유지하는데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