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병원은 에너지 소비가 가장 큰 업종 가운데 하나다. 특히 MRI 등 전력소모가 큰 의료장비 사용으로 에너지비용 부담 역시 커 각 의료기관들은 이를 줄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병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에너지 효율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의료시설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이 사업에 대한 참여병원을 8월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건축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은 민간부문의 에너지절약 모델을 제시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사업으로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는 에너지 관련 센서, 계측기 등 장비나 분석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각 병원이 국토부가 전문기관으로 지정한 한국에너지공단 시스템에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사용량 고지서와 건물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면 에너지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 즉 ‘온라인 에너지 효율관리 서비스’을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올해에는 우선 상업용 건물 대비 약 2배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의료시설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교육연구시설, 숙박·판매시설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병원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평균 344.6Mcal/㎡로 상업건물(평균 179.5Mcal/㎡)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은 신청하는 모든 병원에 서비스가 제공되며 신청자가 에너지사용량과 설문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한국에너지공단은 전문가 분석과 검증을 거쳐 운영효율 수준과 개선방안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청병원은 이메일(bet@energy.or.kr)로 간단한 서식을 작성,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실(031-8063-2422)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장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약과 함께 빅데이터 활용 연계 등 스마트한 에너지 관리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누구나 비용 부담없이 지속적으로 에너지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건축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에 많은 병원에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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