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초에 시행됐던 전문의시험이 내년부터는 2월에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는 전문의 1차시험은 2월3일, 2차시험은 2월7-13일 치르기로 했다. 최종 합격자는 2월17일 발표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또 군의장교 교육(훈련)기간은 8주에서 6주로 조정했으며, 입영시기는 2월 중순에서 28일 이후로 조정됐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는 “전공의법 시행으로 전공의 수련시간이 주 80시간으로 축소됐으나 전문의 자격시험 전후로 수련이 부실해짐에 따라 양질의 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시간 확보방안 마련이 필요했었다”며, “이에 1월초 시행하던 전문의시험을 수련 종료일에 근접되도록 개선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 편의를 위해 변경되는 시험일정을 1년전 안내하려 했으나 국방부와 협의지연으로 7월에 안내하게 됐다”며, 전공의들에 양해를 구했다.

이번 시험일정 늑장 발표와 관련, 이승우 전공의협의회장은 18일 전문기자협의회 취재에 “매우 중요한 시험 일정을 6개월 앞두고 알리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당장 시험을 봐야 하는 전공의 입장에서는 큰 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협의가 지연되었다면 이번부터가 아니라 다음 시험부터 일정을 적용하면 될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특히 시험일정이 정해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결정, 통보한 것에 대해 정부와 의학회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시험을 준비하는 전공의 4년차는 시험일정 한달전부터 스케줄을 조정해 시험에 집중하고, 이 시기에 대부분 진로(펠로우 등)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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