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온 상승과 여행 등 야외활동 증가로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 비브리오패혈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를 노출한 채로 풀숲에 들어가거나, 작업 또는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발생할 수 있고, 모기에 물릴 경우 말라리아, 일본뇌염도 발생할 수 있다.

해외여행 시에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과 홍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본격적인 여름휴가기간을 앞두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강조하고 나섰다.

2018년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감염병 신고건수는 597건으로 2017년(531건) 대비 12.4%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6월말까지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건수는 332건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객에서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및 남미에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뎅기열 해외 유입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에서 감염돼 국내로 유입되는 열대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 등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이동한 감염병총괄과장은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등 감염병 의심증상의 집단발생을 신속 대응하기 위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운영(5.1.~9.30.)하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선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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