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일 정책관

“보건복지부차관이 방문한 이후 대화가 오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만났을 때도 대화하자고 했습니다. 일단 만나서 얘기를 듣고 소통에 나서고자 합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17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의협의 요구들은 여러 언론을 통해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은 없다”며, “의협과의 관계는 하루빨리 대화를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관의 최대집 회장 방문시 현안을 얘기했고 서로 공감할 부분이 많았었다”며, “국가재정부분이나 의료사고, 수가 적정화 등에 대해 어디까지,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할 지를 만나 논의했으면 한다”고 ‘대화의 장’ 복귀를 부탁했다.

이달중 공개 예정에 있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은 각 병원의 기능에 맞게 환자가 갈 수 있도록 하고, 큰 병원은 중증 위주로 동네병의원은 경증을 주로 볼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

모든 경우를 살펴보고 있지만 환자부담을 늘리는 것은 특별히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일단은 상급병원 중심으로 개편이 있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환자를 지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하는데 지역에 양질의 의료기관이 없다면 오히려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우선 지역병의원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이 정책관은 “지금까지 의료계와 논의해 협약 직전까지 갔던 많은 현안들은 그 이상 더 좋은 안이 나올 수 없을 만큼 수준급이었다”며, “대화를 통해 현안들을 함께 해소해 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