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인순 의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마약류 성분은 항불안제(신경안정제)인 ‘알프라졸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마약류 중 사용량이 많은 10대 마약류 성분 현황’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2018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5월 보고분 포함) 전국 의료기관으로부터 조제보고‧투약보고 된 마약류 중 사용량(낱개수량으로 산출, 동물 투약보고 건 제외)이 많은 10대 마약류를 취합했다.

뒤 이어 졸피뎀타르타르산염, 로라제팜, 디아제팜, 클로나제팜, 펜디메트라진타르타르산염, 에티졸람, 펜터민염산염, 옥시코돈염산염, 코데인인산염수화물 등의 순으로 사용량이 많았다.

향정신성 졸피뎀의 경우 처방기관 2만 9328개소에서 915만 2444건 1억 7883만 6561개(정)을 처방했으며, 프로포플은 처방기관 6896개소에서 771만 2817건 959만 8897개(정)을 처방했다. 식욕억제제의 경우 처방기관 2만 3708개소에서 496만 7967건 1억 9711만 6554개(정)을 처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올해 4월 마약류통합정보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다투약, 사망자‧허위 환자명의 투약, 의사 본인처방 등이 의심되는 52개 의료기관을 검‧경 합동 감시로 27개소를 수사의뢰 및 행정처분 조치했다.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 5월 구축한 마약류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를 제도 본래 목적인 마약류 오‧남용 방지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일선 의료현장의 의사가 환자 진료 시 중복투약, 의료쇼핑 등 오‧남용이 의심될 경우 환자의 과거 투약내역을 확인해 적절하게 마약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개선,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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