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영 위기소통담당관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대변인)에 고재영 씨가 8일자로 임명됐다.

2016년 처음 신설돼 초대 대변인이 된 박기수 위기소통담당관 이후 두 번째며, 내부승진은 처음이다.

고 담당관은 10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개방직에 도전해 임명을 받은 만큼, 위기소통에 대한 질병관리 경험을 토대로 최선을 다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04년도 사스 발생이후 국립보건원에 있다가 정부에 홍보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해서 전문연구원을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책임연구원 이후 위기소통담당관 생기면서 사무관으로 활동했고, 이후 몇몇 부서의 소통업무를 수행해 왔다.

임명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개방직인탓에 내외부 전문가들이 모두 지원했다. 전문가들의 면접과 인사혁신처에서의 서류, 면접, 역량평가(과장급)가 진행됐다.

일반적인 홍보에서부터 공중보건위기와 관련했을 때의 대응, 인터뷰 관련이나 기사작성과 대응도 체크하는 과정을 거쳤다.

고 담당관은 “광고, 언론, 심리, 예방의학, 감염내과, 지역보건소, 지역병원협회장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소통 자문단이 구성돼 있다”면서 “이들을 통해 국민, 지역 의료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몇년간 대외적으로 소통관련 수상이 많았다”며, “이는 초기 세팅을 잘한 초대 담당관의 활동 때문”으로 ‘엄지척’ 했다.

덧붙여 “그 기운으로 올해도 탄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더 한층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선 투자와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건강에 초점을 두고 합리적인 의견을 수용하고 대처하는 대변인이 되겠다”며, “감염병같은 위기는 언제든 또 올 수 있기 때문에 내부 소통과 신뢰를 쌓아 대응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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