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터 스캐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지난 6월 24일부터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은 슬라이드 스캐너와 서버, 저장장치, 뷰어 등을 포함한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시각화·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의사가 조직 샘플을 현미경으로 분석하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디지털 이미지로 1차 진단이 가능한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1차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는 이 솔루션은 병리슬라이드의 스캔, 저장, 프레젠테이션, 검토, 공유 기능을 갖춘 최첨단 소프트웨어 툴을 탑재하고 있으며 디지털 병리 솔루션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일차 진단용으로 2017년 4월에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2018년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단용 사용 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 구축됐다.

이번 인텔리사이트 병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기존 유리슬라이드는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하여 관리함으로써 병리과 의사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병리 진단을 하며 정확한 계측을 통한 진단 능력이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과의 임상의사도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화된 병리 이미지를 볼 수 있어서 환자에게 병리 진단 결과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단일 병원만의 시스템이 아니라 여러 병원과의 연동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며 이런 연동 시스템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간 디지털 병리 진단 네트워킹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현재 은평성모병원과 병리진단 자문시스템을 구축했고 추후 다른 산하 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원활히 연동되는 정보기술(IT) 인프라가 구축되었고, 글로벌 선진 병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병리과장 이연수 교수는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조직 샘플을 현미경으로 분석하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디지털 이미지로 1차 진단을 하면서 업무적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립스의 기술력 및 노하우를 공유하여 환자에게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도입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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