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가 환자가 약물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재발 없이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타시그나의 기능적 완치 가능성에 대한 4년차 임상연구결과,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장기적인 약물치료 중단 성공 가능성이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개최된 제 24차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된 ENESTop 및 ENESTfreedom 연구결과에 따르면, 타시그나 복용 중 치료 중단 기준을 충족한 환자의 약 절반 가량이 4년 후에도 주요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분자학적 반응 소실로 재 치료한 환자의 경우 대부분 이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돼 기능적 완치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192주 연구결과는 이전48주, 96주, 144주 데이터와 비교해서도 타시그나 치료 중단에 대한 일관된 효과를 보여준다.

연구 결과, 참여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192주, 약 4년 후에도 주요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해 장기간 기능적 완치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주요 분자학적 반응의 소실로 타시그나로 재 치료를 시작한 59명의 환자 중 56명은 MR4를 회복하였고, 55명은 MR4.5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NESTop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온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혈액병원장은 “최근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최종 치료 목표는 표적항암제 치료로 일정기간 최적의 유전자 반응을 유지한 후 치료를 중단하고 경과를 정밀하게 모니터링 하는 ‘기능적 완치’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일부 환자에서 상당 기간 표적항암제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재발 없이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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