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이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설립한 타슈켄트 의학 아카데미(TMA) 환경보건과학과 첫 번째 석사과정 졸업식 및 제5회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우즈베키스탄 환경보건 분야 발전의 초석을 쌓았다.

TMA는 1919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최고 의학교육 기관으로 재학생만 5,000명이다. 의학부를 포함해 총 6개 학부, 41개 학과를 갖춘 종합 의학대학으로 지난 2016년부터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를 중심으로 환경보건과 수준 향상을 위해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결실로 2017년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환경보건과학과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고려대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환경보건 분야뿐만 아니라 상호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2~!3일 최병민 안산병원장, 이종태 보건과학대학장, 이준영 보건대학원장, 선경 흉부외과 교수, 이상헌 재활의학과 교수, 윤석준 예방의학 교수 등 10여명의 방문단을 구성했다. 고려대의료원과 TMA는 12일 오전 제1회 환경보건과학과 석사과정 졸업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의료원 방문단을 포함해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대사, 이동욱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 우즈베키스탄 Begimkulov Uzokboy 고등교육부 차관, Sanginov Saidrasul Saidakbarovich 중앙위원회 환경부 이사회 부회장, Laziz Nadirovich Tuichiev TMA 총장 등의 100여 명이 참석, 처음으로 환경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은 13명의 학생을 격려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재권 대사는 “최근 우즈베키스탄이 국가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아랄해 문제가 공중보건이나 교육과 같은 인간 보호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오늘 미래의학과 공중보건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려대와 TMA를 비롯해 행사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경과 보건 분야에서 두 나라 간의 협력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의학과 공중보건의 발전’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선경 교수가 ‘미래 보건의료 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졌으며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을 이끄는 이상헌 교수가 ‘미래의학: 대한민국의 정밀의료’, 최병민 안산병원장이 ‘미숙아의 동맥관개존증 혈장 BNP 분석’을 주제로 소아중환자 집중치료의 최신 견해를 전했다.

‘환경과 인간의 건강문제’를 주제로 이어진 둘째 날에는 윤석준 교수가 ‘보편적 의료보장과 대한민국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준영 보건대학원장이 ‘연구 설계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전했다. 前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인 연세대 권혁면 교수가 ‘한국 화학 산업의 경험과 위험관리’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종태 보건과학대학장이 ‘21세기 공중보건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국립 타슈켄트 의학 아카데미 환경보건과학과는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팀이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KRF)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된 우즈베키스탄 내 최초의 환경보건대학원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기후변화와 환경역학 등 환경보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환경보건 교육 발전을 위해 2017년 5월에 학과 신설 및 대학원 정원에 대한 정부 승인이 있었으며, 같은 해 9월 총 13명의 신입생이 입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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