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장은 ‘문재인 케어’는 일차의료를 말살시키는 재앙케어라며 공짜 의료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의료계의 동의 없는 심사체계 개편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400여명의 의사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적정수가 보상없이 일차의료 미래없다 ▲의료계의 동의없는 심사개편 반대 ▲문케어는 재앙케어 공짜의료 중단하라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박근태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형적인 저수가 상황에서 정부가 종합병원 이상 2-3인실을 급여화하기로 하면서 동네의원은 배제시키는 등 정부가 오히려 동네의원 말살정책을 펴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내년도 유형별 수가협상에서 의사들을 제로섬 게임으로 농락했다고 지적하고, 포퓰리즘적인 문재인 케어로 예산만 낭비하지 말고 대형병원 환자쏠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실질적인 일차의료 살리기 정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특히 국가암검진에 종합병원 이상에서만 시행하는 폐암을 추가하면서 기존 방식대로 시행한다면 동네의원에서 국가검진 후 사후관리를 잘 받고 있는 수검자 수십만명이 대형병원으로 이동하여 일반검진과 5대 암 검진까지 받게되어 의료전달체계는 더욱 훼손될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교차검진을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 회장은 의료계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백척간두의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극단적인 저수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정의롭지 못한 의료시스템을 포기하고 정상적인 의료제도 구축에 나설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복부 초음파 표준영상 스캔법, C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현재와 미래, 당뇨환자의 말초혈관질환 관리, 골관절염의 약물치료,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과 치료, 상복부 초음파 핸즈온 코스 등 외에 건보공단에서 요양기관 방문확인 다빈도 착오 청구사례 강의를 진행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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