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적 암치료와 수술 전 항암치료가 암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임상종양학회(이하 ASCO)에서 발표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 강북삼성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윤규 교수

이날 강북삼성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윤규 교수는 “최근 ASCO 같은 국제학회에서도 암 치료에 있어서 진단과 치료에 관련된 전문가인 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전문의들이 모두 모여서 치료법을 결정하는 다학제적 접근을 강조하면서 치료 방향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학제적 암치료가 도입되면서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미세 전이 병소를 제거하기 위해 쓰던 보조 항암치료를 수술 전에 시행하고 있으며 이미 직장암, 유방암 등과 같은 암에는 수술 전 항암치료(선행항암치료) 후 수술, 보조항암치료를 진행하는 항암치료 순서가 이미 정립됐다.

이윤규 교수는 “다학제적 치료는 치료 과정 중 판단의 오류를 줄이고 각 전문의들의 지식을 통해 환자들의 맞춤형 치료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흐름에 맞춰서 4기 전이암 치료를 위해 사용되던 면역항암제가 수술이 가능한 병기인 1~3기 초기 암 환자들에게 사용되면서 그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세포독성항암치료에 비해 비교적 독성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에 선행항암치료가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이 교수는 “선행항암치료를 통해 수술 성적은 물론 전체생존율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흐름상 향후 몇 년 이내에 1~3기의 초기 암에서도 면역항암제가 보다 활발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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