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가 미세혈관감압술 4000건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미세혈관감압술은 편측 안면경련이나 삼차신경통 같은 질환에서 뇌혈관이 뇌신경을 압박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신경근 기시부에 테플론펠트라는 수술 재료를 끼워 넣는 개두술을 시행해 압박하고 있는 뇌혈관을 신경과 떨어트려 증상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삼차신경통은 혈관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주변을 지나가는 삼차 신경을 압박해 신경의 과흥분으로 인해 안면부에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치통으로 오인하기 쉬워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유념해야 한다.

현재까지 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는 4000건의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해 왔고 수술 후 합병증은 3% 미만의 낮은 확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세혈관감압술 ▲부분신경절단술 ▲뇌신경박리술 ▲자체 개발한 테프론 압박술 등 다양한 수술법을 보유하고 국내외에서 높은 수술 성적을 인정받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박봉진 신경외과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환자의 통증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적용해야 된다”고 말하며 “얼굴부위 감각기능과 턱의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문제로 신경을 하나라도 잘못 건드리면 후유증이 극심해 전문성 있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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