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년 농부들이 일하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팜이 18일, 푸르메스마트팜 서울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

첨단 ICT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농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안정적 생산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3월 푸르메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새로운 운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립 기관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 3,700평 부지에 위치한 푸르메스마트팜 서울농원은 KT의 지원으로 온습도 자동조절과 원격제어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팜과 자연재배형 노지텃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700평 스마트팜에서는 이달부터 블루베리가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 비올라, 메리골드 같은 식용꽃도 만발했다. 3,000평 규모의 노지에서는 고구마 등 텃밭작물을 키우고 있다. 식용꽃으로 만든 꽃차가 주력 상품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장애인 직원과 부모를 비롯해 기봉호 서울시 장애인정책과장, 임정임 남양주시 장애인복지과장,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첫 걸음을 응원했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장애인은 농업을 통해 돌봄을 받는 객체에서 돌봄을 주는 주체로 바뀔 수 있다”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을 많이 내고 일과 여가가 균형을 이루는,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경언 서울농원장은 “세계적으로 농업 분야에서 1, 2, 3차 사업을 결합한 6차 산업 모델이 화두인 만큼 재배-가공-체험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장애청년들이 다양한 직무에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탄탄한 농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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