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렸다.

최근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폐경 여성의 호르몬 치료 및 골다공증 예방 등을 중심으로 한 "폐경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려 주목받았다.

국회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 한나라당)과 대한폐경학회(회장 박기현)는 공동으로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국회의사당 본청 귀빈식당에서 국회, 정부, 의료계, 여성관련 단체 등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폐경여성 건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안명옥 의원은 이날 “중년여성의 건강, 특히 폐경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폐경은 단순히 생리를 멈추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완경(完經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젠 중년여성들의 제2의 인생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완경을 맞이한 여성들의 건강문제에 국가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오늘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화여대 정혜원 교수(산부인과)가 "폐경여성 골다공증의 의료적 관점"을, 연세대의대 문성환 교수(정형외과)와 이병석 교수(산부인과)는 "폐경여성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과 "폐경여성 질환관리 정책에 대한 제안" 등을 각각 발표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만성병조사팀장은 "폐경여성 골다공증 : 정책과 제안"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희순 위원이 "골다공증 관련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복지부 박인석 보험급여기획팀장이 "골다공증 관련 급여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여 주목받았다.

박기현 폐경학회장은 “이날 토론회는 폐경여성의 건강과 호르몬치료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며 “특히 최근 적정 치료기준을 놓고 논란이 있는 폐경 여성의 호르몬치료와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모색하는 자리에 학술, 행정, 입법 관계자 간의 토론의 장이 마련된데 대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989년부터 폐경기 중년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인식전환과 국가적 대책의 시급성을 강조해왔으며,최근 국가가 매년 영.유아, 청소년, 중장년 등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른 질병관리 및 건강보험급여정책을 수립토록 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이방호 정책위의장, 최영렬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 폐경학회 소속 회원을 비롯해 여성건강에 관심이 있는 보건복지 및 여성 관련 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 큰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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