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응급의학학술대회(ICEM 2019) 모습

심정지 환자가 심장이 돌아왔다고 해도 끝난 것이 아니다. 뇌 활동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리튼버그 교수는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응급의학학술대회(ICEM 2019) 기조강연을 통해 “기존의 뇌파검사는 경련파의 발생을 감시하고 이를 치료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며, “Suppression Ratio와 Power Spectra 분석을 통해 환자의 회복가능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뇌파감시 패러다임을 열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를 통해 미래에서는 뇌손상의 분류와 이런 접근법을 이용해 심정지 환자의 맞춤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튼버그 교수는 최근 10년간 2500건 이상의 심정지후 환자를 치료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이강현 조직위원장(연세 원주의대)은 미래 응급의료의 질 향상을 가져올 새로운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환자 정보는 워치나 핸드폰 등을 통한 개인정보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인공지능 기술 등을 통해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악화나 사망 등을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조 강연했다.

한편 이번 세계응급의학회(IFEM)에는 71개국에서 총 810여개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최우수연구로 선정된 6편이 13일 ‘Best paper session’에서 발표됐다.

최우수 논문은 호주 Paul Middleton의 ‘응급실에서 비정상적 생리학적 지표의 인지 방식’, 뉴질랜드 Peter Jones의 ‘응급실 과밀화 측정 도구(QICA 분석)의 유용성’, 미국 Marc Probst의 ‘응급실에 실신으로 방문한 노인 성인을 대상으로 FAINT 점수의 유용성’, 중국 Kui Jin의 ‘심폐소생술 중 새로 개발한 기계호흡장치와 기존의 장비의 성능 비교’, 이란 Keihan Golshani의 ‘정맥주사의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케타민 도포’, 핀란드 Markus Skrifvars의 ‘24시간 혹은 48시간 목표체온치료법을 시행한 심정지후 소생상태의 환자에서 저체온기간과 허혈기간의 비율이 신경학적 예후 예측’ 등이다.

세계응급의학학술대회(ICEM 2019)는 1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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