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준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로 신장암과 부신종양을 동시에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팀은 기존 신장과 부신은 보존하면서 신장암과 부신종양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고난도 로봇수술인 신장부분절제술과 부신부분절제술을 원스톱 수술로 성공했다.

원격장기에 발생한 종양에 대해 동시에 부분절제를 시도하는 원스톱 로봇 부분절제술은 어려운 수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술은 국내 최초 보고이자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는 설명이다.

원스톱 로봇수술은 한 번의 마취로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수술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또 병원도 1회 로봇수술에 사용되는 수백만원 상당의 소모품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환자는 40대 남성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좌측 신장과 우측 부신에 동시에 종양이 발견, 부신종양은 신장암과 별도로 발생한 내분비 종양으로 진단됐다.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는 “신장과 부신은 모두 대동맥과 대정맥에 접해 있을 뿐 아니라 혈관이 매우 발달한 장기다. 때문에 로봇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정교하고 세심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부분절제 중 큰 출혈이 발생하기 쉬워 원스톱 부분절제를 결정하는 데 신중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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