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화병원 투시도

 지난 1998년 4월 148병상으로 개원, 종합병원 승격(1999년)하고 현재 245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시화병원이 2020년 경기도 시흥시 최초로 530병상 규모의 첨단병원을 완공, 진료에 들어간다.

시흥시 최초로 보건복지부 1·2주기 연속 인증기관을 획득한데 이어 시흥시 최초 인턴 수련병원으로 지정되는 등 ‘시흥시 최초’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시화병원이 시흥과 인접지역 최대 100만 지역주민에게 최신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첨단병원으로 다가서는 것이다.

시화병원은 현재 연간 평균 내원 환자 수는 2만7000명으로 병상가동률 또한 90%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 530병상 규모의 새 병원이 완공되면 진료규모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대학병원 수준으로 진료에 나선다.

현재 지역적으로 대학병원이 없어 인근 안산이나 인천으로 환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시화병원 최병철 이사장(흉부외과, 산업의학전문의)은 “환자 본인이 오랫동안 살았던 지역에서 적절한 치료를 충분히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질병 예방과 치료,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자 신축·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시흥시 군자천로에 들어서는 새 시화병원은 대지 20,290.9㎡(6,138평), 연면적 4만1012㎡(1만2404평)으로 지상 12층, 지하 2층에 530병상 규모다.

첨단시설을 갖춘 새 병원은 외래 1~3층, 병동(1인실·2인실·4인실) 4~12층, 복합 문화시설이 지하층에 위치하며 입원 생활이 편안하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입원실을 최대 4인으로 제한했다.

특히 원활한 의료공급을 위해 전문의가 부족한 진료과를 집중적으로 증원한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소아과를 중점적으로 증원하고 시흥시에 전문의 공급이 부족한 심·뇌혈관센터, 재활의학과, 정신의학과를 신설해 의료 질 향상과 함께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를 신설하여 다학제 및 협진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역 환자들에게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초기 단계부터 감염예방과 안전에 중점을 둔 강화된 내진설계 및 화재예방 설계로 응급환자, 중환자, 병동 및 외래를 분류하고 병원 곳곳에 출입문 통제장치와 격리실, 상담실을 별도로 마련함은 물론 응급실, 수술실 등 모든 구역에 클린존과 오염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치하는 등 감염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와 함께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 강화된 감염예방 지침에 따라 주요 시설에 첨단 음압병실 및 장비를 설치, 입원실 병상 이격거리를 1.5m로 확대했다. 수술실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각종 기구를 바닥이 아닌 천정에 연결된 ’펜던트‘에 탑재해 의료기기 이동을 최소화 시켰다.

또 각 병실에 개별 스마트 TV와 병실에서 물리치료 시간, 식단, 약 복용 등 하루 스케줄을 환자가 병실에서 확인할 수 있고 치료법이나 복용약에 대한 정보도 쉽고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또 수술 전 준비사항이나 수술과정, 수술 후 관리, 운동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병실에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밖에 총 418대 수용하는 주차장과 간호인력의 보육지원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단독 운영을 한다. 시화 산단 중소기업들도 직장어린이집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산단형 공동직장어린이집에 선정되어 공단 근로자 및 병원 종사자의 복지에도 앞장서게 됐다. 직장어린이집은 총 70명 수용으로 24시간 운영한다. 간호사 복지도 강화했다. 주거편의를 위해 신축병원 5분 거리의 기숙사를 마련했다.

내년 경기 서남부 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 거듭나는 시화병원은 21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의료시스템도 확보했다. 조기암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상급종합병원과 협력 및 연계체계를 구축,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항암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완화병동을 마련, 지역 암 환자들의 ‘집 근처 항암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 최병철 이사장

이어 재활의학과를 신설, 체계적인 재활 및 물리치료를 제공하여 공단에서 발생하는 산재 환자들은 물론 재활치료가 필요한 유소년 환자들의 재활에 나서며 시흥시 노인인구 증가로 가정간호 센터도 활성화하며 지역 병·의원 및 요양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찾아가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특성상 외국인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계층 의료사각지대를 발굴, 이주민들에게 의료비 지원 및 치료를 적극 나서고 있다. 연간 외국인 진료 30,000명 이상 진료하고 있고 다문화가정 등 사회복지 지원 대상도 연간 200명 이상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내년 4월 진료에 들어가고 7월 개원하는 새 병원 운영과 관련, 최병철 이사장은 “지역 의료공급 및 수요 불균형 완화를 위해 25개과 43진료실로 진료부를 대폭 확대했다.”며 “진정 환자를 자신의 생명과 같이 여기는 의사의 본분을 지켜 경기도 서남부 지역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탄생시키는 한편 정밀한 검사 및 치료를 제공하여 대학병원급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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