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종류별 보고 현황

지난해 9250건의 환자안전사고가 자율보고됐다. 이는 2017년에 비해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은 31일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포함한 보건의료인, 환자,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보고한 환자안전사고의 전반적인 현황을 담은 ‘2018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보고자 유형별로는 환자안전 전담인력(7067건, 76.4%), 보건의료인(1091건, 11.8%), 보건의료기관의 장(1052건, 11.4%), 환자보호자(22건, 0.2%), 환자(8건, 0.1%)등이다.

사고 발생 장소는 입원실(4310건, 46.6%)과 검사실(641건, 6.9%)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고, 응급실(297건, 3.2%), 중환자실(275건, 3.0%) 순이다.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별로 살펴보면 위해없음(4485건, 48.5%),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2784건, 30.1%), 일시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1295건, 14.0%) 등 위해정도가 낮은 사고들이 주로 보고됐다.

장기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562건, 6.1%), 영구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22건 0.2%), 사망(95건, 1.0%) 등 위해정도가 높은 사고도 전체 보고건수의 7.3%를 차지했다.

사고의 종류는 낙상(4224건, 45.7%), 투약(2602건, 28.1%), 검사(533건, 5.8%), 진료재료 오염/불량(433건, 4.7%), 감염관련(161건, 1.7%) 순이다.

한원곤 원장은 “환자안전 통계연보는 자율보고된 환자안전사고 현황을 바탕으로 작성돼 우리나라 전체 현황으로 확대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고, “이번 통계연보를 통해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수립과 의사결정 및 각종 연구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보건의료기관이 안전한 의료체계를 갖추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자안전 통계연보는 보고된 환자안전사고를 가공된 원시데이터(익명화처리)를 부록으로 제공해 환자안전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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