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건호 가톨릭의대 교수는 원격모니터링 복합만성질환관리 시스템이 안전하고 유용하다고 발제했다.

원격모니터링이 복합만성질환 관리에 유용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복합만성질환관리 시스템은 혈당관리에 효과적이며, 대상자들의 약물 복용에 대한 동기도 부여하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윤건호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27일 글래드여의도 호텔서 ‘환자관리 패러다임 변화’ 주제로 열린 제2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에서 ‘웨어러블기기 중심 환자관리 패러다임 변화’ 발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다시 강조했다.

즉, 치료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유용하고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윤 교수의 전언이다.

 

당시 경기 및 지방 중소도시 소재 13개 1차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당뇨병 환자 247명 을 대상으로 3개월간 ʻ원격모니터링 복합만성질환관리 시스템ʼ의 유효성 및 유용성을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일차 유효성 평가에서 HbA1c-기저시점 대비 3개월 시점의 평균 HbA1c 변화량은 시험군이 대조군 보다 0.36% 더 감소했다.

또한 공복혈당이 기저시점 대비 3개월 시점의 평균 공복혈당 변화량은 시험군이 대조군 보다 16.53 mg/dL 더 감소돼 유효성을 보였다.

시험군이 수신한 권고메시지 총 횟수는 대상자 1인당 평균 17.74±8.39회며, 총 전화 상담 횟수는 대상자 1인당 평균 0.63±0.95회였다.

시험군이 연구 기간 중 측정한 1인당 총 자가혈당측정 평균 횟수는 73.11±41.16회, 1인당 1일 평균 자가혈당측정 횟수는 0.75±0.42회였다.

윤 교수는 “10-15% 정도의 고액비용 환자들이 재정의 절반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 비용을 낮추기 위해선 이들을 잘 치료해야 하는데 그것은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거나 큰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방안은 우리나라에서 사장됐지만 7-8년 이후 미국에선 혁신기술로 소개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정책지원 방안을 내용으로한 패널 토의에서 강건욱 서울의대 교수는 “개인의 건강정보를 자신에게 돌려주자는 연구를 해왔다”며, “타병원서 환자가 올 때 200페이지 정도의 많은 정보를 가져오는데 모두 볼 수 없어 참고는 요약분만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현재 여러 개인정보가 흩어져 있는데 병원은 제대로 열람할 수 없다”며, “서울대병원도 최근 유전자검사 열람이 가능해 졌지만 그것은 다운로드 아닌 프린터를 통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법에 따른 것으로 이 법안에 ‘전자기록형태’라는 단어만 넣어 법을 개정하면 문제가 안된다”며, 법 개정을 제안했다.

   
▲ 제2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이 27일 글래드여의도 호텔서 ‘환자관리 패러다임 변화’ 주제로 열렸다.

한편 제2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은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허윤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김미영 한국I형당뇨병환우회 대표, 김재현 무상의료운동본부 사무국장, 양석래 유신C&C대표, 이해원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제자와 패널들은 웨어러블기기나 재택의료 등을 활용한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의료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에 대해 정부, 학계, 산업체, 의료계, 시민단체가 방향성, 우려되는 점, 장벽들에 대해 각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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