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희 의원

청소년들의 삶이 물질적으로 풍요해졌지만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평소 운동으로 신체 근육을 키워야 병에 덜 걸리듯 일상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깊이 마음을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고 정서적 안정감을 갖춰야 하는데, 어려서부터 학업 경쟁 등에 내몰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족 해체 현상이 심해지고, 부모와 자식 세대가 공감하는 영역이 크게 줄면서 19세 이하 아이들의 우울증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20일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2018년 연도별·연령별 우울증 진료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에 19세 이하 우울증 진료 환자는 17만8495명이었다.

2015년 2만4794명, 2016년 2만7201명, 2017년 3만907명, 2018년 4만373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현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증진사업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시행 중에 있지만 사업비 확보 문제, 지자체 의지 부족 등으로 인해 전체 237개소 중 55%에 불과한 130개소에서만 해당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김승희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정신질환까지 유발하는 가운데 정부 대책은 부실한 실정”이라며, “현재 전국 5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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