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의료분야 적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학과 공학의 시너지를 확대하는 학술대회가 마련됐다.

▲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서준범 회장

지난 18일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제1회 춘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서준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장은 “의료 인공지능 융합 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적용,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연·병·정 융합의 장, 임상시험 촉진, 융합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 관련 산업 활성화 및 국가 정책 개발·규제 조정을 위한 소통의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는 인공지능기술의 연구·상업화·유효성·안전성 평가에 따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교육 및 홍보, 데이터 활용에 따른 정책 및 규제, 임상적 평가와 환자보호 등을 함께 논의하고 이뤄나가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지난해 10월 창립하게 됐다.

특히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영상과 관련된 인공지능 분야를 넘어 전기신호와 의무기록 처방 등 인공지능 기술의 범위를 확대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종철 부회장은 “구글은 의무기록을 통해 24시간 내 입원율과 사망률 등을 파악하는 기술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오늘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 기술 연구와 개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해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회는 의료인공지능의 개발과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적용하기 위한 백서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준범 회장은 “인공지능과 관련해 의료현장 적용과 수가 등 이슈들이 많다”며 “학회 이사진들을 중심으로 의료인공지능의 규제와 사회적 합의 등을 다뤄 의료인공지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술의 수가 신설에 대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의 백서 발간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술의 수가 신설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서 회장은 “학회는 순술학술단체로서 기술과 수가 용역연구 등 입장을 개진하고 혁신기술에 관련된 학술적 입장을 나타내는 곳”이라며 “인공지능과 관련해 의료현장의 적용과 수가 등 여러 이슈들이 있지만 의료인공지능학회는 수가 반영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의료현장의 인공기술의 궁극적 목적은 환자와 의료기술의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 때문에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한데 신기술이 나올때마다 의료현장에 적용하기 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증거의 기준을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고 기술해 나가는데 학회가 주도적으로 그 역할을 해 나가길 바라며 검증받고 기준을 세워 다른 학회와 커뮤니티를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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