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스테로이드제의 적정 사용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7일 ‘제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대한류마티스학회 박원 회장

이날 박원 대한류마티스학회장은 “통풍, 관절염 등 선진국형 질병의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류마티스학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동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인 학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춘계학술대회에는 12개국 33명의 해외 연자가 초청됐으며 363편의 초록이 접수되고 이중 181편은 해외 초록이었다.

이에 이신석 류마티스학회 학술이사는 “지난해 접수된 초록이 120여 편으로 올해 약 3배 많은 초록이 접수됐다”며 “특히 해외 초록 편수가 늘어나 국제 학술대회로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술회에서는 스테로이드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 대한류마티스학회 성윤경 학술간사

대한류마티스학회 성윤경 학술간사는 “스테로이드제는 꼭 필요한 약으로 전문가에 의해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하지만 뛰어난 효과와 환자의 요구로 끊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에 의한 골다공증과 그와 연관된 골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류마티스학회와 골대사학회가 2년간의 개발과정을 통해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9월 학회는 대한골대사학회와 함께 ‘한국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성 학술간사는 “심평원에서 골다공증 기준 중 골다공증 이전 스테로이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해 골밀도 검사를 중시하지만 학회는 위험도 측정으로 급여기준과 가이드라인의 차이가 있다”며 “기준 차이를 극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가이드라인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환자의 부작용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6일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며 제27대 회장으로 울산의대 류마티스내과 유빈 교수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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