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병원이 서혜부 탈장수술 1만7,000례를 돌파했다. 1만6,000례를 달성한지 4개월만이다.

기쁨병원에 따르면 매년 평균 2,000여건의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3,000여건으로 1,000건 증가했다. 올해도 이미 4개월 만에 1,000건이 넘는 수술을 시행했다.

강윤식 원장은 국내 최초로 탈장전문센터를 개설한 인물이다. 그는 새로운 무인공망 수술인 ‘강윤식 탈장수술’을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의사(醫思)TV’를 개설해 탈장, 치질 등 건강의학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기쁨병원의 탈장 수술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인공망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어 무인공망 수술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인공망 탈장수술’은 탈장부위에 그물모양의 인공망을 덧대는 방법이다.

문제는 인공망을 사용할 경우 수술 후 만성통증이 동반되기 쉽고 감염이나 협착, 유착으로 인해 천공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윤식 원장은 “이같은 이유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도 탈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망에 대해 3차례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인공망 탈장 수술 부작용에 대한 집단소송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선진국에서는 인공망 탈장 수술 부작용이 크게 이슈가 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인공망 없이 수술하는 것이 까다롭고 복잡하기는 하지만 환자를 위해 꼭 필요한 방법이기 때문에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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