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전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1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신속대응시스템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됐다.

신속대응시스템이란 일반 병동 입원환자에게 예상하지 않았던 급성 악화가 발생 또는 예상될 때 즉각적인 의학적 조치를 취해 심정지 또는 사망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병동은 중환자실과 달리 지속적인 감시 부족 및 복잡한 보고 체계 등으로 급성 악화 환자에 대한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어 국내외 여러 병원에서 일반 병동 입원환자의 사망률 감소 및 치료 결과 개선을 위해 가동하고 있다.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시행기관 중 세종병원은 인천,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2차 병원(종합병원)으로는 지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병원은 입원환자의 절반 이상이 심뇌혈관질환 환자로, 고위험 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원내 심정지 발생률 역시 2차 병원 평균보다 높은 실정이다.

세종병원은 재단 산하 기관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 2년간 신속대응시스템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달 15일 신속대응시스템을 시행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확장할 예정이다.

세종병원은 신속대응시스템의 국가적 사업에 참여하여 신속대응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입원 환자의 안전을 제고하고, 2차 병원에서의 신속대응시스템 도입 방안과 표준모형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9년 5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자격을 유지한다.

박진식 이사장은 “타 병원보다 높은 심정지 발생률을 큰 폭으로 감소시킴으로써 2차 병원에서의 신속대응시스템 운영 효과를 입증하고, 성공적인 표준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신속대응시스템이 2차 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병원으로 확산되는 원동력이 되고자 한다”며, “입원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을 막고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입원 환자의 안전 강화 및 국가 보건비용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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