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8.6%에 달했던 우리나라 제왕절개 분만율이 미국·스웨덴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국가의 평균수준인 20%까지 낮아질 경우, 총 411억원의 개인적·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은 지난달 24일 제왕절개의 경우 본인부담액과 건강보험 부담액 등을 합쳐 평균 90만4459원이 들지만 자연분만 진료비는 평균 45만5610 정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이 산출한 411억원은 20% 정도의 제왕절개 분만이 자연분만으로 전환됐을 때 절감되는 본인 의료부담액 및 건강보험 부담액, 의료보장기관 부담액 등을 합친 액수다.

이 의원은 또 보건복지부 제출자료를 인용, 충남 홍성의료원(5위) 및 제주 서귀포의료원(12위), 상주 적십자병원(9위) 등 공공 의료기관들조차 지난해 제왕절개 분만율 상위 15위안에 포함됐으며 제왕절개율을 낮추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좀더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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