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철 교수

 하지 정맥류의 주요 원인인 피하정맥(또는 복재정맥)과 피부로 튀어나오는 피부정맥과의 해부학적 관계가 처음으로 규명됐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외과 윤상철 교수는 2016년 3~7월 하지정맥류로 대복재정맥에 혈액역류가 있는 41명의 초음파 기록을 후향 분석, 복재정맥에서 피부정맥으로 역류 중 82.3%가 무릎 아래쪽에서 시작되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하지정맥류에서 무릎아래쪽의 치료는 논란이 있어왔다. 혈액역류가 있는 복재정맥을 레이저 또는 발거술을 시행하면 재발을 줄일 수 있지만 무릎 하방의 복제정맥은 피부 및 신경과 가까이 있어 피부손상과 신경손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하지정맥류 치료는 무릎상방 심부 및 피하정맥 역류 치료에만 집중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부분 혈액역류가 무릎하방의 피부정맥으로 이어짐을 확인했고 무릎하방 복재정맥의 치료가 중요함을 美혈관외과 학회지에 보고했다.

윤상철 교수는 “피부 및 신경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 복재정맥 가까이에 정맥 절재술을 시행하거나 주사 경화요법, 분지를 직접 결찰하는 방법, 또는 혈관을 보존하는 치바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번 결과로 향후 하지정맥류 수술 또는 레이저 치료에 변화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정맥류의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릎 하방에서 역류하는 피하정맥과 피부정맥의 해부학적 관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은 미국혈관외과 학회지(Journal of Vascular Surgery-VL, 2019년 3월호) 대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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