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의료원장 보직이 사라질 전망이다.

병원에 따르면 내달, 경희대학교 70주년을 맞아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양 기관 통합을 목적으로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경희의료원 의료원장 보직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각 병원의 보직 명칭의 문제점과 그동안 표면상의 모습과 달리 각각의 병원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 .

먼저 보직 명칭의 경우 경희의료원의 의료원장이 경희대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을 지휘하고 있는 반면 강동경희대병원의 경우 병원장 명칭으로 의대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을 책임지고 있다.

경희의료원의 의료원장과 강동경희대병원의 병원장의 실질적인 임무는 같지만 보직이름이 달라 강동경희대병원장이 경희대학교병원장과 같은 보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또한 인사 교류 등이 가능한 다른 의료원들과 달리 양 기관은 교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경희의료원에서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이동하려면 퇴사 후 재입사까지 해야 해서 끊임없이 지적을 받아 왔다.

경희학원은 이처럼 각각의 체제인 양 기관을 통합시키기 위해 경희의료원장직과 강동경희대병원장직을 없애기로 결단했다. 즉 양 기관의 수장들을 없애고 의무부총장이 양 기관 산하에 있는 6개 병원을 각각 보고 받으며 전체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정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어 대답은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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