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문자통역 소프트웨어 ‘소보로’운영을 본격화했다.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 이날 서울대병원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문자통역 소프트웨어 ‘소보로’ 운영을 본격화했다.

‘소보로’는 ‘소리를 보는 통로’라는 뜻. 청각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소보로’가 탑재된 태블릿 PC를 도입해 청각장애인들과 난청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진료를 볼 수 있게 돕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부터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노약자의 의료접근성 증진을 위해 ‘장벽없는 병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병원 최초로 ‘소보로’를 도입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소리를보는통로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개발한 서비스다. 특히 이비인후과 외래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자막 서비스가 운용 중에 있으며, 환자와의 소통이 많은 수납 창구와 검사실에도 배치돼 운영 중에 있다.

‘소보로’는 청각장애인 소통 지원을 위한 실시간 문자통역 기능은 물론, 청각장애인이 본인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필담 입력 기능을 지원해 원활한 양방향 소통을 가능케 해 준다. 또한 문자 통역 내용을 다른 화면에서 원격으로 볼 수 있는 ‘채널링’ 기능이 탑재돼 있어 의료진과 환자 간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서울대병원이 추구하는 공공의료의 핵심가치”라며, “이번 실시간 문자통역 소프트웨어도 그 일환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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