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의료기관 외국인 유치 주요현황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7일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가 37만 8967명으로 집계됐다”며, “200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총 226만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드 사태 등의 영향이 컸던 2017년 32만 1574명으로 위기가 겪었으나 곧 회복돼 최고 실적을 거둔 것.

지난해 190개국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은 가운데 중국‧미국‧일본‧러시아‧몽골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일본‧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환자가 증가했으나,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는 전년에 비해 4.8% 감소했다.

중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1만 8310명(31.2%)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인 환자는 전년 2만 7283명 대비 56.0% 크게 증가한 4만 2563명이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환자도 전년에 비해 각각 46.6%(6137명→8998명), 37.1%(2385명→3270명) 급증했다.

반면 중동지역 전체 환자 수는 전년 7238명에서 6888명으로 4.8%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환자는 감소폭이 10.3%에 달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19.4%, 성형외과 14.4%, 피부과 13.7%, 검진센터 8.9%, 산부인과 5.3% 순이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 37.5%, 종합병원 25.0%, 상급종합병원 21.3%, 병원 10.2%였다.

지역은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64.8%인 약 24만 5000명을 유치하여 가장 많았고, 경기 12.2%, 인천‧대구 각 4.7%, 부산 4.0%였다.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기존 유치 국가와의 안정적 채널을 유지하면서, 신남방·신북방 국가에 대한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시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환자 유치활동과 연계해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 등의 의료 해외진출 시장도 함께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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