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안과병원은 13일 베트남 호치민 '김안과 다솜병원' 폴리클리닉을 개원식을 가졌다. 김용란 김안과병원 병원장(왼쪽에서 네번째), 김희수 김안과병원 이사장(가운데), 김종우 김안과망막병원장(오른쪽에서 네번째), 김성주 김안과 다솜병원 초대 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베트남 호치민에 ‘김안과 다솜병원(Kim's Eye & Dasom Polyclinic)’을 13일 개원했다.

김안과병원은 15일 “베트남 의료분야의 외형적 성장에 주목하고, 자칫 뒤처질 수 있는 질적 성장을 돕기 위해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의료문화 및 시스템 발전을 목표로 병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김안과 다솜병원은 ▲베트남 의사들의 김안과병원에서의 연수 기회 확대 ▲베트남 병원과의 협력 체계 구축 ▲김안과병원 교육 프로그램 현지화 작업 ▲선진 치료 시스템 구축 ▲성형안과 등 안과 세부전문과목 중 베트남에서 취약한 분야의 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15년 베트남국립안과병원(VNIO) 의사의 김안과병원 연수를 계기로 이 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진출 준비를 본격화했다.

VNIO의 안외상 과장을 필두로 베트남 의사들이 김안과병원에서 연수를 받을 계획에 있으며, 향후 현지에서 의사 양성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작업중에 있다. 또한 현지에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질환의 영상 데이터를 국내에 있는 김안과병원에 전송해 치료를 돕는 ‘디아이오(DIO·Diagnostic Imaging for Ophthalmology)’시스템을 구축, 데이터가 국내로 전송되면 ‘디아이오’ 전문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과 같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베트남으로의 안과 진출은 4년간 사전 조사와 1년여 간 김성주 원장이 직접 현지에 거주하며 베트남 의료시장을 파악하는 등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쳤다. 또한 이번 김안과병원의 베트남 진출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법률적 자문과 경제적 지원 아래 이뤄졌다.

초대 원장은 베트남에서 현지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성주 교수가 맡아 직접 진료한다. 진료 과목은 안과, 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이며 진료 대상은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김원장과 4개 국어가 가능한 의료진, 베트남어 통역사가 포진해 있어 교민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인과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대한성형안과학회 회장을 역임(2010-2012년)한 김원장은 지난해 베트남 안과학회에서 베트남에는 생소한 ‘성형안과’에 대한 발표 통해 현지 의사들의 안과 진료 범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성형안과’ 분야의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김 원장은 “국내는 이미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김안과병원의 첫 분원을 국내가 아닌 김안과병원이 기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택했다.”며 “베트남 의료 분야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10년 안에 최소 3개의 병원을 개원해 우수한 젊은 의사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안과 다솜병원은 13일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과 이사진, 김용란 원장, 베트남국립안과병원 안외상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김안과병원의 베트남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