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석 교수가 로봇 휘플수술 집도를 위해 환자의 병변부에 로봇 팔을 도킹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외과 최인석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담도암 환자에게 로봇 휘플수술을 성공했다.

최 교수팀은 15일 “담도암으로 진단받은 50대 남성에게 로봇 휘플수술을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환자는 현재 퇴원 후 순조롭게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휘플수술(Whipple operation, 췌십이지장절제술)은 담도암, 췌장두부암, 팽대부암, 십이지장암 등 팽대부 주위에서 발생하는 종양에 주로 적용된다.

장의 일부, 담낭, 담도, 십이지장, 췌장두부 및 소장 일부분을 절제하고 남은 췌장과 담도, 위장에 소장을 문합하는 외과 수술 중 가장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중 하나다.

휘플수술은 개복수술로도 쉽지 않은 고난도의 수술이지만 최근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미세침습수술의 적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세침습수술의 경우 절개창이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췌장 및 담도와 소장과의 문합에 용이한 장점이 있어 문합부와 관련된 합병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교수는 “휘플수술은 광범위한 절제로 인해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고 장기별 정밀한 접합술을 요하는 고난도 수술”이라며, “수술의 성공률과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만큼 로봇수술을 선택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