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알레르기가 있다면 꽃가루와 유사한 단백질구조를 갖고 있는 과일을 먹을 때도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와 순천향대학교병원 공동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과 자작나무 감작이 있는 소아의 구강알레르기증후군 특징’이라는 연구를 통해 자작나무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86명을 조사한 결과 44%가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은 보통은 입 주변과 입안이 간지럽고 붓는 증상이 대부분이지만 기침과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고 심하면 과민반응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다”며 “아이가 아토피피부염과 꽃가루알레르기가 있다면 혈액이나 피부반응 검사로 어떤 식품에 민감한지 확인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원인식품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절기만 되면 나타나는 콧물과 코막힘 증상에 대해 전 교수는 “호흡기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지 않으려면 코와 기도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조절에 신경을 쓰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며 “아침․저녁으로 온도가 갑자기 떨어질 때는 장시간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피부에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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