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의사회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장면>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道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에서 임신성공률이 4.1%로, 자연임신률 20-27%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등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제주도 한방 난임치료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회장 강지언)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의사회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난임가정 149명을 대상으로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임신성공자는 6명으로 임신성공률이 4.1%(6/149)에 불과하다고 보고,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난임여성의 7~8개월 동안 자연임신율인 20~27%에도 턱 없이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학적이지 않고 아직까지 뚜렷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도민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한방 난임치료사업은 이제 철회돼야 마땅한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추가적인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을 위하여 (가칭)’제주도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한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개탄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는 도민의 건강을 위하여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되지 않은 한방 난임치료에 도민의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된다며,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하고 있는 ‘한방 난임치료지원사업’의 중단과, (가칭)’제주도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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