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는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9년도 정기대의원총회 및 제41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양 산부인과의사회 통합과 관련하여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해산결의를 전제로 오는 12월 31일 이전에 통합회장 선거를 실시하는 정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산의회 집행부가 ‘통합 회장 선거를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시행하고, 현 회장은 차기회장 선출 후 30일째 만료하며 선거에서 당선된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는 정관개정안을 상정했다.

총회에서는 격론 끝에 집행부 상정 정관개정안에 ‘(직선제)산의회의 해산결의를 선행조건으로 하며, (직선제)산의회가 해산되지 아니하거나 서울중앙지법 결정에 의한 회원총회가 개최되는 경우 시행하지 아니한다, 회장선거는 (직선제)산의회가 해산 후 6개월이내에 시행한다’는 수정동의안을 추가하여 참석 대의원 38명 중 33명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번 총회에서 (직선제)산의회의 해산결정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직선제)산의회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회장을 선출시 (직선제)산의회에서 미는 회장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경우 불복할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산의회는 지난해 4월 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차기회장을 직선제로하는 정관개정안을 통과시키고, 현 회장의 임기를 보장하기로 한 바 있으나 선거 시기를 놓고 계속 반목해 왔다.

따라서 이번 대한산의회 정관개정을 (직선제)산의회에서 수용하여 수년간 지속되어 온 산의회 내분이 수습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9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회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편 이날 이충훈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산부인과학회의 연자 및 좌장 출강금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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