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이 도래하면서 의학분야에서도 병원내 인공지능(AI) 접목이 본격화 되고 있다.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AI는 의료기술의 개발과 병원 시스템까지 확장되며 병원내 중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KHC 2019(Korea healthcare congress 2019)에서는 ‘병원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의 기술과 병원 현장에서 바라보는 인공지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 울산의과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부교수

이날 울산의과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부교수는 ‘임상현장에서 의료인공지능 연구방법론’에 대해 발표했다.

김남국 부교수는 “병원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관점을 사용하며 자동화기기로 넘어가고 있다”며 “빅데이터는 병원에서 클리닉뿐만 아니라 수많은 데이터 창조와 시장의 확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수술 중 빠르고 정확한 판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병원 현장의 인공지능은 실용화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이 중요하다.

때문에 김남국 부교수는 병원 현장에서의 인공지능은 ▲기술 비교 역량 ▲고품질 데이터 확보 ▲연구자와 인공지능간의 의료·기술 네트워킹 연결 ▲임사시험 서비스에 대한 인공지능 역량 강화 등을 갖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기존 수술을 위한 정확한 판독과 이식 수술을 위한 거부반응 확인 등 사용할 수 있다”며 “이런 기술들을 프로그램에 습득하도록 하고 수술실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간암환자의 경우 치료비가 가장 높은 상황에서 인공지능은 환자의 데이터를 빠르게 습득하고 비교해 예측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시행해서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아산병원은 3D 프린팅을 통해 장기와 같은 모양과 질감의 모형을 만들어 선천기형심장 워크샵을 열고 실제 수술 현장과 같이 실습하고 수술 시 사망률을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부교수는 병원내 인공지능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실용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내 인공지능의 안착을 위해서 병원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도메인 적응 기술과 여러 물리 및 의학 법칙 등을 이용한 기계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의료분야 규제 혁신에 따른 제도적 마련과 실용화된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환자의 생명이 연장되는 것이 첫번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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