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화와 협상을 중단하고 대 정부 투쟁을 선언한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4일, 제2기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위원장 최대집, 회장)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의협이 투쟁정국으로 전환됐다.

이날 발대식에서 최대집 위원장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나 잘못된 의료제도와 의사들을 억압하는 온갖 의료악법들을 개선하는 그 날까지 당당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초 저수가, 살인적인 근무시간, 가혹한 법적.행정적 탄압, 그리고 국민이 누려야할 기본적인 자유조차 제한되고 박탈 당하는 등 수많은 핍박과 옥죄임 속에서 의사들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대장정의 행진 대열에 함께할 것을 전국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이번 투쟁의 목적은 환자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하면서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의료체계 확립이라며, 성공을 거두려면 회원들의 동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위원들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투쟁을 통해 거대 골리앗은 의협의 정책을 함부로 패싱하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발대식에 앞 서 열린 의쟁투 첫 회의에서 최대집 위원장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홍준 홍보부위원장은 이번 첫 회의에서 투쟁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시작으로 의쟁투는 시작됐으며, 투쟁은 국민,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제2기 의쟁투는 홍보·기획·대외협력·조직 소위원회를 두고 2주마다 한 번씩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다음 전체회의는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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